비금융권 채권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통해 신뢰 사회 구축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 머니가드서비스(대표 문문규)가 개인 간 금전 거래부터 소상공인 외상거래까지 포괄하는 디지털 계약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머니가드서비스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공식 금전 거래를 모바일 차용증 등 간편한 디지털 계약으로 전환해 블록체인 기반으로 안전하게 저장, 법적 효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한 계약 체결을 넘어 계약 이행 여부 추적, 채권화 및 추심 연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계약 관리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주요 타깃은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뉜다. 일반 개인 사용자는 지인 간 금전 차용이나 노동의 대가 미지급 문제 해결을 위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는 외상 거래나 인건비 지급 분쟁 예방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금융 이력이 부족한 금융 취약계층은 디지털 계약 데이터를 통해 신뢰 기반의 대안 신용 정보를 축적할 수 있어 실질적인 금융 접근성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문문규 머니가드서비스 대표는 “기존 금융권이 포착하지 못하는 개인 간 거래나 소상공인의 외상 거래 영역을 디지털화해 대안 신용평가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크다”라며,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 금융 인프라로의 진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의 주요 특장점으로는 누구나 손쉽게 모바일에서 법적 효력 있는 차용증을 작성할 수 있다는 점, 계약 이행을 디지털로 추적할 수 있는 기능, 이행 불이행 시 자동으로 채권화되어 추심까지 연계되는 구조가 꼽힌다.

머니가드서비스는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시장은 비공식 거래가 활발한 반면 계약 증빙이나 법적 보호가 미비해 머니가드의 디지털 계약 서비스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진출을 위해 핀테크 플랫폼, 로컬 인증기관, 금융기관 등과의 파트너십을 모색 중이다.

2024년에는 CNT Tech와 MYSC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사업 기반을 다졌다. 2025년에는 KOTRA의 BM 지원사업 선정과 함께 베트남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PoC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KB스타터스, 우리은행 디노랩, 구글 창구 프로그램, FINNECT 데모데이 등 다수의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산업 내 주목을 받고 있다.

판교를 거점으로 한 것도 이러한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머니가드서비스는 현재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 중이며, 수도권 접근성을 바탕으로 투자사, 금융기관, 법률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문 대표는 “판교는 IT 및 핀테크 인프라뿐 아니라 인재 확보와 창업지원 면에서도 전략적 이점이 큰 곳”이라며 입주의 의미를 강조했다.

머니가드서비스는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계약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설계하며, 개인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보호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판교테크노밸리는 R(Research), P(People), I(Information), T(Trade)가 집적된 글로벌 IT· BT· CT·NT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다. 기술혁신, 인력양성, 고용창출, 국제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성된 경기도의 대표적 혁신 클러스터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테크노밸리혁신본부는 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판교 퇴근길 밋업(Pangyo Evening Meet-Up)’, ‘판판 데이(Pan-Pan Day)’, ‘판교 스타트업 투자교류회 In-Best 판교(Pangyo Startup Investment Exchange ‘In-Best Pangyo)’ 등을 매월 개최하며, 판교 기업·제품·서비스 정보를 국내외 투자자 및 미디어에 알리는 해외 홍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올해도 이와 유사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판교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