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구글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본사에서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이머전 트립'(Immersion Trip)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머전 트립 프로그램은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과 함께 운영하는 '창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창구 프로그램은 매년 한국 유망 앱·게임사를 선정해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성장 지원 프로젝트다. 현재 7기가 활동 중이다.

이머전 트립은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연수 프로그램으로 2023년 일본, 2024년 싱가포르에 이어 올해는 미국에서 열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진행된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이머전 트립(8월 13일~15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구글플레이 제공)

연수엔 창구 7기 우수 개발사인 △잼잼테라퓨틱스 △디테일게임즈 △무니스 △시그마 스튜디오 △슈퍼빌런랩스 △라이덕 △아이클로 △포멜로 △노매드헐 △머니가드서비스 △리버티더스트 △아틀리에미라지 △트리거스 △코드크레용 등 14개 팀과 창구 1기 졸업사 이즐이 참가(총 15개사)했다.

이들은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 분석, 앱·게임 시장 전략, 투자 유치 노하우, 현지 마케팅, 수익화 방안 등을 습득하며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맷 라이드나워 구글 미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구글플레이 제공)

실리콘밸리 투자사 굿워터 캐피탈의 스콧 시아오 수석 심사역은 미국 벤처캐피탈의 투자 접근과 자금 조달 핵심 요소를 소개했다.

맷 라이드나워 구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총괄은 미국 시장 기회와 펀드레이징 전략을 조언했다. 미셸 탄 구글플레이 매니저와 이은주 매니저는 미국 앱·게임 트렌드를 공유했다.

파이어사이드 챗에는 진정희 NC 아메리카 대표와 레이 장 비츠 필름 대표가 참여해 미국 시장 진출 경험담과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했다.

참가사들은 현지 투자자·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시간도 가졌다.

신경준 구글플레이 한국 파트너십 총괄은 "많은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꿈꾸지만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필요한 전략과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